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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내가 좋아하는 음악

Hubert Tas - Roots (2015)

Lee_____ 2020. 7. 17. 21:45

 

 

오늘 식당에 밥 먹으러 갔다가 나오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검색해보니 Hubert Tas 뮤지션이었다.

이걸 보면 세상이 정말 좋아졌다..핸드폰으로 누구 음악인지 검색할수있고

Youtube 에서 바로 들어볼수있고...

보컬이 없는 Instrument 위주의 음악이었다.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Instrument 음악 또한 무척 좋아한다. 

가사보다 비트와 분위기에 집중하는 기분이 좋다.

뮤직비디오를 여러 편 보았는데, 참신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

언더그라운드의 실험적인 요소들을 음악에서 잘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좋은 음악을 우연히 만나면, 음악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용솟음친다..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니, 기본적으로 DJ인데, 

여러 연주자들을 세션으로 사용하여, 음악을 완성한듯하다.

이 방식은 편집 과정에서 많은 공이 들어가지만, 나도 굉장히 선호했던 방식이다.

협업해서 음악을 완성해내는 기분이 좋았다.

일종의 jazz hiphop 이라고 볼수도있지만, 중간중간 재밌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변칙적으로 scratch 가 나온다던가..

Roy Ayers 의 Searching 이 중간에 나오는 부분은 정말 좋았다.

예전에는, 새로 나온 언더 힙합 관련 음반은 다 찾아 듣고

기술적으로도 나름 분석하고 그랬었다. (2000년대 초반)

현재는 개발 공부만 하느라 그렇지 못하고 있어, 사실 답답하다.

개발을 이제는 매우 좋아하지만, 평생을 해온 길을 잠시 놓고있는

마음의 부재는 꽤 크다.

Daw, 플러그인 기능, 그 외에 테크닉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음악을 잘 만들고 싶으면, 그냥 남의 음악을 많이 듣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 내가 진정 원하는 음악을 찾고, 그 소리에 익숙해지고 난 뒤에

그에 필요한 도구(장비)를 갖추는 것이 순서상 맞는 것이다.

물론 수많은 복합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훌륭한 뮤지션이 되는것이지만..

개발도 어떠한 측면에서는, 내가 정말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있기에,

인고해가며 이 괴로운 배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음악이 인간의 창의력을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악이 좋다.